코스타리카 앞바다 해저산에서 새로운 산호 가족 발견
코스타리카 태평양 연안의 심해 해저산(시마운트, seamount)을 탐사하던 연구팀이 이제껏 알려지지 않았던 팔방산호(octocoral)의 새로운 계통을 확인했다.
팔방산호는 폴립마다 8개의 촉수를 가진 산호 무리로, 우리에게 익숙한 부채산호나 바다펜(sea pen)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번에 발견된 종은 기존에 알려진 어떤 분류군과도 뚜렷이 구분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학계에서는 이를 완전히 새로운 계통으로 분류했다.
빛이 닿지 않는 곳의 숨겨진 생태계
해저산은 대양저에서 솟아오른 산 형태의 지형으로, 표층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해양 생물들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한 해류와 영양분이 몰려드는 이런 지형은 심해 생물에게 훌륭한 서식처가 되지만, 접근이 어려운 탓에 여전히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번 발견은 코스타리카 인근 해역에 대한 심해 탐사가 이어지면서 나온 성과로, 인간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대양 깊은 곳에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생물종이 다수 존재할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심해 보호의 중요성 부각
전문가들은 이번 신종 발견이 심해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한다. 해저산 지형은 저인망 어업이나 심해 채굴 등 인간 활동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정작 그 안에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는지조차 충분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발이 진행되는 일이 적지 않다.
연구자들은 코스타리카를 비롯한 태평양 연안 해저산들에 대한 추가 탐사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이 지역에서 새로운 생물종이 계속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